팜오일 업계, CPO 가격 상승으로 호재 기대

글로벌 CPO 가격 상승세

최근 팜오일(CPO) 기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도네시아 팜오일 관련 상장사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석 시장분석가 나판 아지 구스타는 “현재 세계 CPO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요 역시 꾸준히 강한 편”이라고 2025년 7월 23일 열린 그랜드 오프닝 오피스 에듀케이션 행사에서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CPO 가격 상승은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도네시아의 BRICS 가입과 수출 확대 가능성

나판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가 BRICS에 가입함에 따라 CPO 무역에서 더 큰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BRICS 주요 회원국들의 팜오일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의 경제 외교 노력이 이어지면서 대미(對美) 수출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 혜택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가격 동향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선물시장 기준 팜오일 가격은 1.24% 상승해 톤당 4,334링깃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앞서 0.88% 올라 4,263링깃에 도달한 데 이은 추가 상승세입니다.

2025년 생산 및 소비 동향

인도네시아 팜오일협회(GAPKI)는 2025년 5월 기준 CPO 생산량이 전월 대비 7.01% 감소해 416만 5,000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PKO(팜커널오일) 생산도 39만 6,000톤으로 전월(42만 5,000톤)보다 줄었습니다.

반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CPO와 PKO의 누적 생산량은 2,260만 톤으로, 2024년 동기(2,214만 톤) 대비 약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소비 감소

GAPKI의 무크티 사르조노 전무이사는 “2025년 5월 국내 팜오일 소비량이 4월의 210만 톤에서 202만 9,000톤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가격 상승과 주요 수출 시장 확대 전망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팜오일 산업은 생산 및 내수 소비 변동 등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